기대작에서 실망작으로, 데블스플랜2의 추락
넷플릭스를 통해 인기를 모았던 정종연 PD의 두뇌 서바이벌 예능 **<데블스플랜 시즌2>**가 충격적인 결말을 남기고 막을 내렸습니다. 시즌1의 흥행을 발판 삼아 기획된 이번 시즌은 다양한 배경의 참가자들과 더 업그레이드된 게임으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결과적으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배신한 작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최종 우승자는 ‘현규’. 하지만 그보다 더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킨 건, 규현과 윤소희의 무기력한 플레이와 제작진의 섭외 실패였습니다. 우승자보다 더 큰 비난을 받은 인물들이 있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은 사실상 실패한 서바이벌 예능으로 기억될 가능성이 큽니다.
우승은 했지만 응원은 받지 못한 ‘현규’
현규는 초반부터 예능 내내 이기적인 플레이, 불편한 말투, 감정 없는 표정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승부에만 집중한 플레이어”로서 게임의 룰 안에서는 최소한의 정당성을 확보했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히든 스테이지 보상, 연합 구성과 해체, 심리전 등에서 능수능란한 모습을 보이며 최종 상금 3억 8천만 원을 손에 넣었습니다. “나쁜 짓 많이 해서 미안하다”는 말로 결승을 마무리했지만, 그보다 **현규의 승리를 도운 규현과 소희의 ‘이해할 수 없는 선택들’**이 더욱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가장 많은 비난을 받은 참가자 ‘규현’
가수 규현은 연예인 출연자라는 기대감을 안고 출연했지만, 전반적으로 승부욕이 없고 감정적인 결정이 많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가장 논란이 된 장면은 현규가 게임 내 보상으로 ‘피스 10개’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도와주기 위해 연합에서 이탈한 순간입니다.
당시 규현은 “혼자 남겨지는 게 안타깝고, 화가 났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시청자들은 “이세돌이나 저스틴이 같은 상황이었다면 과연 도왔을까?”라며 이중잣대를 비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는 게임을 흔들었고, 자신도 손해를 봤으며, 시청자 신뢰도 잃었습니다.
결승에서 스스로 우승을 포기한 ‘소희’
소희는 1화부터 9화까지 논리력과 직감, 게임 센스 모두 좋은 플레이어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준결승부터 이상한 전개가 시작됩니다.
현규를 응원하겠다며 눈물을 흘리고, 결승전에서는 이기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는 플레이를 이어갑니다. “현규가 이겼으면 좋겠다”는 인터뷰는 사실상 자신이 게임을 포기했다는 고백이었죠.
특히 소희는 1위로 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던 유리한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며, 결국 현규의 우승을 도와주는 역할로 전락했습니다. 능력도 있었고, 팬도 많았지만, 마지막 선택 하나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근본적 문제는 ‘출연자 섭외’와 ‘연출력’
<데블스플랜2>의 핵심 실패 요인은 단순히 규현, 소희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프로그램 기획과 출연자 섭외, 연출 모두가 실패했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 게임의 긴장감 부족
시즌1보다 단조롭고 복잡한 게임 방식으로 몰입도가 떨어졌습니다. - 출연자 간의 불균형
일부는 전략적이고 승부욕 강한 반면, 일부는 이미지 관리에만 집중하거나 전혀 몰입하지 않았습니다. - 감정선 연출의 부재
플레이어들이 어떤 의도로 행동하는지, 왜 그 행동을 선택했는지 공감할 수 있는 설명이나 편집이 부족했습니다.
이러한 실패는 정종연 PD의 연출력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고 있습니다. ‘두뇌 예능=정종연’이라는 공식이 깨졌다는 반응도 적지 않습니다.
이후 시즌은 가능할까?
데블스플랜2는 초기 화제성은 있었지만, 결말을 본 사람들이 ‘최악이었다’고 평가하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특히 최종화가 공개된 후 “도저히 못 보겠다”며 중도 하차한 시청자도 적지 않았습니다.
다음 시즌이 제작된다면, 다음과 같은 변화가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 승부욕 강한 출연자 중심 캐스팅
- 게임 구조와 룰의 전면 재정비
- ‘이미지 관리용’ 연예인 섭외 지양
- 시청자와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연출 편집 강화
결론: 누가 이겼는가보다, 왜 봤는가가 중요했던 시즌
현규의 우승은 확실히 전략과 실행력의 결과였지만, <데블스플랜2>가 남긴 인상은 단순히 우승자에 대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무기력한 플레이어들, 몰입감 없는 전개, 공감되지 않는 선택들이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프로그램을 끝까지 시청한 사람들은 그 인내심만으로도 상을 받아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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