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부부, 방송 중단 선언부터 감동의 다짐까지
TV조선 이혼숙려캠프가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이번 회차 주인공은 12기 첫 번째 부부로 등장한 ‘주정부부’. 방송 내내 술과 폭력, 상처로 얼룩진 결혼 생활이 고스란히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지만, 마지막에는 변화의 가능성이 엿보이는 감동적인 마무리로 여운을 남겼습니다.
상습 음주와 폭력… 위태로운 부부생활
주정부부의 남편 남재형은 첫 등장부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루 종일 술을 마신 뒤 아내에게 주사를 부리고, 말다툼은 물론 폭력까지 일삼는 그의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이 우려를 표했습니다.
그의 주취 습관은 단순한 음주를 넘어, 아내에게 직접적인 신체적 위협까지 가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방송에서 공개된 사건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촬영 전 스킨십을 거절당하자 폭력적으로 변한 남편은 아내의 머리를 가격해 피가 날 정도로 다치게 했고, 결국 119가 출동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무엇보다도 문제는 남편이 이런 행동을 하고도 기억을 못한다는 점입니다.
그는 “기억이 없다”는 말을 반복하며, 알코올 의존이 일상에 어떤 파괴를 가져오는지 극단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나 촬영 안 해!” 방송 중단 선언까지
문제는 방송 도중에도 이어졌습니다.
남편은 술에 취한 채 제작진에게 “작가님 저 안 할래요, 피디 불러요!”라고 외치며 공개적으로 방송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그 다음 날에도 그는 여전히 취한 상태였고, 제작진을 향해 험한 말을 퍼붓는 등 촬영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그런 행동을 했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기행’이 아니라, 치료가 시급한 알코올 중독의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아내의 애정과 책임감, 그리고 전문가의 개입
이처럼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아내는 “사람 자체는 나쁘지 않다”며 남편을 감싸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남편이 이혼숙려캠프를 신청한 이유가 진짜 변화에 대한 의지 때문이었다며,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시각은 다릅니다.
방송에 출연한 서장훈은 “이혼보다 치료가 우선”이라며 병원 입원을 제안했고, 정신과 전문의 역시 “지금은 응급 상태”라고 진단합니다.
정신과 진료 결과, 남편은 금주로 인해 신경이 날카로워져 있으며 자칫하면 정신경련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태였습니다.
전문가는 강제 입원이 가능한 수준이라며, 약물치료와 지속적인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젠 바뀌겠다” 남편의 후회와 감정의 변화
무엇보다도 주목할 점은 남편이 자신의 문제를 인지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방송을 통해 자신의 영상을 확인한 남편은 “내가 바보 같다”며 큰 충격을 받았고, 자신이 기억하지 못한 폭력적인 모습에 고개를 들지 못했습니다. 그는 “이번엔 꼭 달라지고 싶다”며 정신과 치료, 금주, 재활을 위한 의지를 표현했고, 금주 실패 시 자발적 입원까지 약속하는 등 현실적인 변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엄마-아들’ 같은 관계, 아내에게도 솔루션 필요
아내에 대한 심리 상담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의사는 “두 사람의 관계는 부부가 아니라 엄마와 아들의 관계”라며, 아내가 모든 것을 받아주기 때문에 남편이 변화하지 않는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본인이 본인을 모른다”고 지적하며,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지금까지 억지로 괜찮은 척, 억지로 참고 살아온 아내에게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현실적인 조언이었습니다.
변화의 시작, ‘이호선 선생님’과의 만남
이혼숙려캠프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바로 ‘이호선 박사’와의 상담 장면이었습니다.
남편은 이호선 박사에게 “돈을 적게 벌어도 꾸준히 일할 것, 정신과 치료를 계속 받을 것, 금주에 실패하면 즉시 입원할 것”이라는 솔루션을 받았고, 이 조언은 앞선 정신과 전문의의 말과 놀라울 정도로 일치했습니다.
이에 남편은 “이번엔 꼭 바뀌겠다”며 변화에 대한 다짐을 재확인했고, 이호선 박사는 “스스로 캠프를 신청했다는 점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하다”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습니다.
마무리하며: 변화의 가능성을 본 감동의 엔딩
주정부부의 사연은 가벼운 예능 소재가 아닌, 현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부 문제의 심각성을 조명했습니다.
폭력과 중독이라는 위기의 중심에서 진심 어린 반성과 변화의 의지를 보여준 남편, 그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아내.
‘이혼’이 아닌 ‘회복’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많은 생각을 안겨주었습니다.
단지 방송을 위한 연출이 아닌, 누군가의 진짜 삶과 회복의 가능성이 보여진 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들의 변화가 이어질 수 있기를, 그리고 또 다른 부부들에게도 이 방송이 작은 희망이 되길 바랍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사랑의 콜센타 세븐스타즈: ‘고맙습니다’ 특집, [다시보기]
눈물과 웃음, 진심이 오간 그날의 이야기진심 어린 한마디, 감동을 더한 노래, 그리고 예상치 못한 재회까지.2024년 6월 5일 방송된 TV조선 사랑의 콜센타-세븐스타즈는 ‘고맙습니다’ 특집으로
boraul.com
오징어게임 시즌3 공개일, 메인 예고편으로 본 줄거리 총정리
오징어게임 시즌3 메인 예고편 공개! 줄거리 핵심과 공개일 총정리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 그 세 번째 시즌이 드디어 베일을 벗기 시작했습니다.2025년 6월 1일, 넷
boraul.com
넷플릭스 오리지널 ‘광장’ 드라마 정보 총정리: 출연진·줄거리·공개일·원작까지
2025년 6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누아르 드라마 ****이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특히 소지섭, 허준호, 공명, 이범수, 차승원 등 쟁쟁한 출연진과 함께,원작 웹툰을 바탕으로 한 강
boraul.com